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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역설] 키퍼링 로그

가 감사합니다 ,,,,,,또 불러주싰시오

(냠냠





[ '시'의 역설 ]
w. DD
pl: 다육, 다래
kp: 후레
2019.03.24 오후 8시 38분
부우웅,
낮은 엔진음과 함께 차체가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재생해 두었던 클래식이 잔잔하게 차 안을 메웁니다.
저택으로 돌아가는 길, 크라운은 오늘따라 멍한 기분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것은 익숙한 당신의 집, 당신의 저택.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인데도 기분은 썩 좋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연히 티라미슈가 떠올랐기 때문일 겁니다.
'차를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한 직후, 티라미슈는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단 한 통의 연락도, 고지도 없이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그가 죽었다는 증거는 발견이 된 바가 없습니다. 아끼던 사용인이기도 했기 때문일까요, 마음 한켠이 답답해집니다.
역시 피로했기 때문일까요. 잠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깜빡, 깜빡...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창 밖을 보면, 이미 주차까지 끝난 상태인지 정지된 배경이 보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주변은 온통 검은 공간. 공기의 압력도, 중력도, 그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허공을 둥둥 떠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 전에... 당신은 존재하는 것이 맞을까요?

더불어 보이는 것은 저택의 마당과 정원. 기사는 날 깨우지도 않고 내린 건가? 짜증이 치밀지만, 우선은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M): 크라운, 아이디어 롤.

에그랑 크라운:
INT Roll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GM): 차에서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M): 크라운은 차에서 내리나요?
에그랑 크라운: (문을 세게 닫으며 내리고는 불평불만을 마구 늘어놓는다) 사람을 깨우지도 않고 말이지.
차에서 내린 뒤에 보이는 것은, 느릿하게 흔들거리는 흔들의자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이런저런 생각이 들 때쯤, 순간 강한 두통이 머리를 덮칩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그리웠을지도 모르는 얼굴이,
(To 코코아 티라미슈): 충격에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익숙한... 티라미슈는 저택 정원의 흔들의자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티라미슈가 앉아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눈을 꿈뻑꿈뻑 감았다 뜨더니 크라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선다)...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 (눈을 동그랗게뜨고는 한참 티라미슈를 보다가 눈을 비비고를 반복했다)
코코아 티라미슈: 오늘 외출은 어떠셨나요?
에그랑 크라운: 이,...이,.... (놀라서 말이 안나오는듯 입만 뻐끔대다가 이내 무서운 얼굴을 하고 쿵쿵 발소릴 내며 내게 뛰어갔다)
이,,,이자식아!!!!
코코아 티라미슈: (창백해진 낯으로 제가 뭘 잘못했는지 잠시동안 생각해본다.)
아가씨... 오늘 만나고 오신 분이 별로 마음에 안드셨군요.
제가 꼭 가고 싶었으나 심부름이 먼저라 생각되어서...
에그랑 크라운: 어? 응... 진짜 마음에 안들어서 비싼 옷에 홍차를....., 이 아니구. 너, 지,지금..오늘 외출...이고 자시고.. 그동안 어디에 있었냐고!!
코코아 티라미슈: ...?그거야, 저택에 있었지요.
아가씨께서는 옷이 더러워지지 않으셨습니까?
에그랑 크라운: (네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냥 눈을 깜빡이다 이내 제 뺨을 찰싹 한번 치고) 뭐야..꿈도 아니구.
코코아 티라미슈: (깜짝놀라서 안절부절하며) 피부에 생채기가 나니 스스로를 학대하는 행동은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아니.. 너, 차.. .. (기가찬듯) 왜 모른척하냐? 그동안 어디...
코코아 티라미슈: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놀이인가요?
그나저나, 차에 두고내리신 짐은 없으신가요?
에그랑 크라운: (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 ... 지,짐? 없어..아마도.
코코아 티라미슈: 그럼 안으로 들어가시는게 어떨까요?
차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어벙벙한 얼굴로 고갤 끄덕였다) 어...어..
(GM):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한 저택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러 종류의 꽃이 잔뜩 피어 있는 넓은 정원의 뒤편에는 2층 짜리의 커다란 저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있는 곳은 저택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정원의 한켠.
뒤로는 작은 차고에 크라운이 타고 왔던 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저택의 문을 열고 크라운이 들어갈 수 있도록 비켜선다.)
(GM): (잠깐만요)
코코아 티라미슈: ( ㄴ ㅔ)
에그랑 크라운: (네!)
(GM): (아ㅏ아직 문이 열린다고 말 안했습니다)(ㅋ ㅋ ㅋㅋ
코코아 티라미슈: (ㅋㅋㅋㅋㅋ ㄴ네!)
에그랑 크라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 문을 열기 전에 둘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둘은 저택으로 들어가기 위해 걷기 시작합니다. 길 중앙으로 큰 분수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분수... 어딘가 이상합니다.
분명 중앙에서부터 물이 뿜어져나오는 모양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물이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것 처럼 말이에요.
산치체크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6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니 죄송합니다..^^)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아 티라미슈: (이게..이게..)
(GM): 실패한 크라운은 1d2를 굴려주세요!
에그랑 크라운: 
rolling 1d2
(
2
)
2
(GM): 크라운은 2, 티라미슈는 1 깎아주세요
코코아 티라미슈: 분수가...
(지금 계절이 겨울인지 생각해본다.)
에그랑 크라운: 젤리..? .... 뭐야 티라미슈. 이런걸 준비해준거냐?
코코아 티라미슈: 아닙니다 아가씨. 정원을 관리하는 고용인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GM): 두 사람은 길을 따라 걸어 저택 입구에 도착합니다. 갈색의 큰 정문이 익숙하도록 두 사람을 반깁니다. 다만..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굳게 닫혀 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잠금장치는 없었으므로 힘을 주어 열면 열릴 것 같네요.
문을 연다면 근력 롤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문을 열어본다.)
근력
기준치:65/32/13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GM): 끼이이익, 하는 중후한 소음과 함께 안쪽을 향해 문이 열립니다. 이상합니다, 원래도 이렇게 오래되어 보이는 문이었나요?
에그랑 크라운: (아빠한테 문좀 바꿔달아라고 해야겠다...)Oo..
코코아 티라미슈: (곧 건물 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표정)
저택으로 들어서자, 넓은 복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복도 양 끝으로 각각의 방이 서너 개씩 배치되어 있고, 위치한 복도 끝에는 계단이 있어 1층과 2층을 오갈 수 있어보입니다.
화려한 빛을 뽐내야 할 것이 당연한 샹들리에와 조명들은 어쩐지 초라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조명들 덕에 내부는 환하지만, 낯익던 아름다운 저택의 모습은 아닙니다.
게다가 크라운을 반겨주어야 할 사용인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 어디로 숨어버리기라도 한 걸까요?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방으로 먼저 가보시겠습니까?
저는 조명을 갈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뭐야, 다 어디갔어? ... (청소가 안된건가..) .... (얼떨결에 고갤 끄덕이며) 일단 방으로 가자.
(GM): 1층에서는 '다이닝 룸'과 '티 룸', '서재'를 살필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응접실'과 '창고', 그리고 '크라운의 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크라운의 방으로 이동하겠습니다.)
(GM): 1층의 복도 끝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에그랑 크라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아니..)
코코아 티라미슈: (이럴수 가..)
(GM): 2층은 1층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복도 끝에는 잠긴 채 열리지 않는 문이 있습니다.
이 방은 분명 '크라운의 방' 입니다.
저택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사람의 방일텐데, 왜 잠겨있는 걸까요?
에그랑 크라운: (덜컹덜컹...) ?? 왜안열려 이거.
티라미슈, 저택 열쇠는?
코코아 티라미슈: 제가 들고있... (옷을 살펴보더니) 죄송합니다.
차를 마시고 계시면 열쇠를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아니, 그보다 내방인데 왜잠겨있냐?! (갑자기 분노함)
코코아 티라미슈: (식은땀 뻘뻘) 죄송합니다 아가씨.
제가 잠이든 사이에 고용인들이 쉬러간 모양입니다.
티 룸에서 차를 준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씩씩대면서 방문 발로 함 차고는 앞서 1층으로 내려간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옷을 살펴보던 티라미슈는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을 눈치챕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주머니를 살펴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열쇠입니다. 하지만 주인의 방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이런 걸 가지고 있었던가...?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주머니에 다시 잘 넣어둡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티 룸으로 이동해 물을 끓인다.)
티 룸으로 들어서면, 두 개의 큰 창문으로부터 쏟아지는 밝은 빛이 눈에 띕니다. 덕분에 다른 곳과 비교하면 비교적 환한 편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부탁하신 차는 아직 구하러 가지 못해서 저택에 있는 차를 내와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으시겠지요..?
한쪽 벽에는 찬장이 자리하고 있고, 찬장에는 식기 세트와 티 세트가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네 뒤에서 서성..서성..) 차는.. 아무거나 내와도 괜찮아.
코코아 티라미슈: (의자를 빼내어 주며) 앉아계시는건 어떠시겠습니까. 오랜 외출로 피곤하셨을텐데요.
에그랑 크라운: 오랜 외출은 니가 했지, 내가했냐? ( 툴툴대면서 의자에 털썩 걸터앉았다. )
새하얀 식탁보가 둘러진 원형의 테이블, 그 위에는 여러가지 디저트가 올려진 티 트레이와 작은 주전자가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 쪽에 놓인 찻잔입니다.
방금 막 따라내기라도 한 듯이, 찻잔에서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위해 준비된 것 마냥 그렇게 식탁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저는 저택에 있었습니다만...

이 찻잔은 누구에 의해서 준비된 것이며,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요. 두 사람, [아이디어] 다이스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에그랑 크라운: (이.자식아)
코코아 티라미슈: (ㅈ재송)
(합니다)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랑 크라운: (죄송합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티라미슈는 찻잔에서 이유 모를 기시감을 느낍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찻잔을 만져본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방금 준비한 것처럼 따뜻합니다.
(GM): (크라운 지능 굴려주세요!)
에그랑 크라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에그랑 크라운): 그러고보니 늘 자신의 차를 내오던 것은 티라미슈가 아니었나요? 크라운은 찻잔에서 이유 모를 친근함을 느낍니다.
(GM): 찻잔 옆에는 작은 열쇠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어라? 이것은 크라운의 방 열쇠입니다. 왜 이런 곳에 놓여 있는 건지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찻잔에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나요?

코코아 티라미슈: 이게 왜 여기에...
에그랑 크라운: 티라미슈.. 열쇠관리 이렇게 할거냐!?
(버럭)
코코아 티라미슈: 죄송합니다 아가씨. 다 제 불찰입니다.
(열쇠를 챙겨 주머니속에 넣어둔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모든 게 이상합니다. 저택에는 아무도 없는데 누가 이걸 준비한 걸까요? 그리고 이 기시감은 뭘까요.
에그랑 크라운: 그런데..이차는.뭐야, 언제 준비했어..? 이렇게 빨리? (네가 준비한 차인줄알고 널 올려다 보고는)
코코아 티라미슈: ...아닙니다 아가씨.
저는 초능력같은 것은 쓸 줄 모릅니다.
에그랑 크라운: 그동안 집사수련이라도 한줄 알았는데... 칫, 뭐야 아니였냐~...
코코아 티라미슈: ...늘 보시던 저입니다 아가씨.
(차를 새로 끓여올 수 있나요?)
(GM): 부엌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엌은 다이닝 룸에 들어가서 조금 돌아가면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으니 차를 새로 끓여오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인들도 없고... 말씀하신대로 누가 준비했는지도 알 수 없으니까요.
에그랑 크라운: 아 왜~ 김도 모락모락 나는데, 그냥 마시지 뭐. 향도 좋고. (암생각없는듯)
코코아 티라미슈: 안됩니다 아가씨.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가는 큰일이니까요.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주인어른을 뵙게 되는 일은 사양하고 싶으시겠죠.
에그랑 크라운: (그렇게 걱정이 많은 자식이 몇달을 없어졌는지... 그말은 집어 삼키고 눈을 흘겼다) 그럼 빨리 갔다와!
코코아 티라미슈: (테이블에 있는 차 주전자를 챙겨 다이닝 룸으로 이동합니다.)
넓은 창문으로 빛이 새어들어오고 있는 다이닝 룸.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6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식탁이 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식탁 위에는 꽃이 꽂힌 화분이 있네요. 간단히 '식탁'과 '화분'을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돌아가면 부엌이 있습니다.
(GM): 티라미슈, 듣기 롤.
코코아 티라미슈:
듣기
기준치:40/20/8
굴림:75
판정결과:실패
(To 코코아 티라미슈): 그러고보니, 다이닝 룸에서는 조금 퀴퀴한 냄새가 감돕니다. 분명 오늘 저택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이런 냄새는 맡아보지 못했는데...
코코아 티라미슈: (이게 무슨냄새지... 청소좀 해야겠네.)
(식탁을 살펴봅니다.)
(GM): 식탁은 화분을 빼고는 아무것도 올려진 것이 없이 깔끔합니다.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식탁 위에 고르게 먼지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치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나절만에 이만큼 먼지가 쌓일 수 있는 걸까요? 산치체크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성공했기 때문에 깎이는 이성치 점수는 없습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식탁아래를 살펴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식탁아래에도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이상함을 느끼고 화분을 살펴봅니다.
(GM): 화분은 그리 크지 않은 크기로, 하얗고 작은 꽃들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교육 혹은 과학(식물학) 롤.
코코아 티라미슈:
교육
기준치:70/35/14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어려움 판정이 필요합니다. 강행 가능합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교육
기준치:70/35/14
굴림:769920
+2:어려운 성공
+1:실패
  0:실패
-1:실패
-2:실패
(To 코코아 티라미슈): 꽃 이름이 뭐였을까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 꽃,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꽃을 챙겨둘 수 있나요?
(To 코코아 티라미슈): 가능합니다. 소지품에 넣어주세요.
(From 코코아 티라미슈): 꽃을 챙기고 화분 속을 살펴봅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크라운은 티라미슈가 조사하는 동안 무엇을 하고 있나요?
에그랑 크라운: (저..티트레이 구경해도 되나요?.. ),,
(To 코코아 티라미슈): 아무것도 없습니다. 평범한 화분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앗
코코아 티라미슈: (부엌으로 이동합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구경해도 됩니다 (ㅋㅋ) 하지만 조사해도 나올 것은 없어보입니다!
(GM): 냉장고나 가스레인지, 조리대 등 부족한 것 없는 부엌입니다. 식재료를 찾아 요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주전자에 물을 받아 끓입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냉장고를 살펴봅니다.
(GM):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From 에그랑 크라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군요! ㅠ ㅋㅋㅋㅋㅋㅋ 티룸 구경해두 대나요..?
(To 코코아 티라미슈): 냉장고 안에는 평범하게 식재료들이 들어서있습니다. 그런데,
(To 코코아 티라미슈): '유통기한'이라는 글씨 옆에 아무런 숫자도 적혀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래서야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멀쩡해보이는 데다 이상한 냄새도 나지 않으므로 먹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To 에그랑 크라운): 마음껏 구경해주세요!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어떤 요리든 가능한가요?
(To 에그랑 크라운): 티 룸은 다른 곳과 비교하면 비교적 환한 편입니다. 한쪽 벽에는 찬장이 자리하고 있고, 찬장에는 식기 세트와 티 세트가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어떤 요리든 가능합니다.
(From 에그랑 크라운): 찬장을 둘러볼래요! 그런데 이거 귓말로 계속 하는건가요!?
(To 에그랑 크라운): 새하얀 식탁보가 둘러진 원형의 테이블, 그 위에는 여러가지 디저트가 올려진 티 트레이가 보입니다. 방금 막 따라내기라도 한 듯이, 찻잔에서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습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오믈렛과 토스트,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브라우니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그렇습니다 불편하실까요??)
(GM): 코코아, 요리 롤.
코코아 티라미슈:
요리 Roll
기준치:40/20/8
굴림:75
판정결과:실패
(From 코코아 티라미슈): 강행가능한가요
(GM): (무슨 일)
코코아 티라미슈: (ㅋㅋ ㅋㅋ ㅋㅋ)
(GM): 강행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랑 크라운: (독살.시도인건가요)
코코아 티라미슈:
요리 Roll
기준치:40/20/8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갃시.. ㅠㅜㅠ)
(From 에그랑 크라운): 헉 아뇨!! 귓말 하는게 맞나싶어서..헤헤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 에그랑 크라운): 찬장에는 식기 세트 외에는 이상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실패한 요리는 버리고 멀쩡한 요리를 접시에 담아둡니다)
(GM): 티라미슈,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주전자의 물이 아직 끓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네요. 요리를 했으니 그동안 충분히 끓을 때가 되지 않았나?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요리는 완성 되었나요?
(To 코코아 티라미슈): 완성되었습니다
(From 에그랑 크라운): 도대체 먼차길래 이렇게 좋은 향이지.. ( 찻잔 계속 만지작.. 티라미슈 올때까지 그냥 앉아서 입맛만 다시겟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요리를 들고 티 룸으로 이동합니다.)
(물도 챙겼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주전자의 물을 챙기면서 알아챕니다. 물은 끓지 않았지만 따뜻해져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아니, 티라미슈 이자식은... 농사부터 짓나.. 왜이렇게 늦어?! (인내심 바닥)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아 티라미슈: (들어오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아가씨.
시장하실까싶어 요리를 준비해오느라 늦었습니다.
(오믈렛과 토스트를 테이블에 놓아둔다.)
차는... 마시지 않으셨겠지요?
코코아 티라미슈: (찻잔을 확인해본다.)
(GM): 찻잔은 그대로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아, 안마셨어 안마셧어!! (버럭)
음, 맛있겠다. 왠지 두번 만들어진 정성인것같은 요리군....
코코아 티라미슈: (보기좋게 웃으며 깨끗한 티세트를 꺼내 차를 내려준다.) 물론, 아가씨께서 드실 음식이니 최선을 다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히죽 웃으며) 그럼그럼~ 너도 앉아. 같이 먹자. 배고프지? (제 옆자리 의자를 툭툭 치며)
코코아 티라미슈: 괜찮습니다 아가씨. 다 드실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뒤에 얌전히 서있다.)
에그랑 크라운: 아, 뭐야!! 둘만 있는데 뭐 어때서 그래!! (네 팔을 잡아 끌었다)
코코아 티라미슈: 아, 아니 사용인들이 언제 올지도 모르고...
(머뭇거리다 일단 옆자리에 앉았다.)
에그랑 크라운: 오랜만에,, 보는건데 뒤에있으면 얼굴도 안보이구. . 아,아무튼 서있으면 내가 싫어!
코코아 티라미슈: ...매일 보는 얼굴인데요 아가씨.
하지만 주인어른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아가씨임은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고요.
에그랑 크라운: 야, 너 내 집사냐, 아빠 집사냐!?
코코아 티라미슈: ........................
에그랑 크라운: 그럴거면 아빠 집사해!!!~~~!!
코코아 티라미슈: 죄송합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죄송하면 티라미슈 먹던가.
아니
코코아 티라미슈: 저는 아가씨의 집사인게 제일...
....
에그랑 크라운: 토스트
토스트
코코아 티라미슈: (헛기침)
에그랑 크라운: (죄송합니다 )
코코아 티라미슈: (농담인줄 알앗어요)
에그랑 크라운: (토스트 접시를 내밀며) 토스,,트 먹던가!!...
너도 배고플거아냐.
코코아 티라미슈: 전 괜찮.
...
(토스트 한쪽을 포크로 집어든다.)
에그랑 크라운: (이미 오믈렛 합챱챱 먹고있는중)
코코아 티라미슈: (토스트 벌써 다먹고 찻잔을 네쪽으로 밀어준다.)
천천히 드세요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켁, 무,물! 물. .. (차 벌컥..) 앗뜨거!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괜찮으세요?
(벌떡 일어나 찬물을 찾아온다.)
그러게 천천히 드시라니까.
에그랑 크라운: (찬물을 들이키고는) 뜨거우면 뜨겁다 , 말을 해야 할거 아냐!! (;)
코코아 티라미슈: 죄송합니다 아가씨.
하지만 주인어른께서 말씀하시길...
(눈치 한번 봄)
에그랑 크라운: 야! 또!!!
(네 등을 팍 치고는) 한번만더 주인어른 하면
내이름 주인어른으로 바꿔버릴거니까.
코코아 티라미슈: 식사 다 하셨으면 디저트도 드세요 아가씨. (아프지 않은척하며 아이스크림이 올라온 브라우니를 건네준다.)
코코아 티라미슈: 그리고, 오늘 꼭 읽으셔야할 책이 있으니 방에 가기전 서재를 먼저 들러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이거 만든다고 늦었구나.. 난 또 허브농사라도 짓는줄 알았었네.. (인자한 표정..) 아,알았어~!! 잔소리는..
이거 먹고 읽으러 가면 될거아냐!
코코아 티라미슈: (덩달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봄)
에그랑 크라운: (아이스크림과 브라우니 허버허버 합챱챱...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졋다...)
코코아 티라미슈: 알겠습니다 아가씨. 저는 아가씨가 아가씨로써의 기본 소양을 익혀가는것이 매우 기쁩니다.
(주인어른)...께서 원하시는 일이니까요.
에그랑 크라운: (네가 묵음..처리 한부분에서 눈썹을 치켜 세워 올리고는) 뭐? ..
코코아 티라미슈: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릇을 정리한다.)
주인어른! 이전의 선대께서요. (웃음)
에그랑 크라운: (모른척 넘어가주며) 정리 후딱후딱해~...
아니 그런데 오늘 사용인들이 다 어디간거람..? ...
코코아 티라미슈: 그러게요. 나중에 돌아오면 단단히 일러두도록 하겠습니다.
(후다닥 정리를 끝내고는) 서재로 가실까요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이미 앞장서는 중)
빨리 읽고 해치우자. .. .
코코아 티라미슈: (뒤따라 서재로 간다.)
빨리 읽을게 아니라, 중요한것은 내용을 익히는겁니다.
높은 책장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서재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안을 밝히고 있으며, 책 냄새인지 먼지 냄새인지 알 수 없는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책꽂이에는 수많은 책들이 줄지어 꽂혀 있습니다. 티라미슈조차도 전부 읽어보지 못했을 만큼 많은 양입니다. 늘 정돈되어 있던 서재는 어째선지 조금 어수선하네요. 특히 책상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살펴볼 것이라면 책상과 책꽂이 정도일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정리도 안해두고.. 도대체 다들 어딜간거람.
정말 죄송합니다 아가씨. 내일까지 반드시 치워두도록 하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뭐야, 강도라도 든거아냐? 왜이리 지저분해... 책상위에 뭔일 이냐? (책상으로 다가가서는)
(GM): 책상은 다소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습니다. 낙서같은 글씨가 마구 휘갈겨져 있는 종이들이 책상 여기저기에 놓여 있고, 개중에는 간신히 알아볼 수 있는 글씨도 보입니다.
또한, 펼쳐진 채로 방치된 책도 놓여 있습니다. '글씨가 적힌 종이'와 '펼쳐진 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펼쳐진 책을 살펴봅니다.)
에그랑 크라운: (글씨가 적힌 종이를 살펴본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꽤 어려운 말입니다. 이 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시간에 관련해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만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 ....이게 무슨 말이지... 접해본적 없는 단어와 그밑의 메모에 고갤 기우뚱...)
코코아 티라미슈: (책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아가씨, 타임 패러독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에그랑 크라운: 나도, 그거 물어볼랬는데!
코코아 티라미슈: (책을 보여준다.) 조금 어려운 내용의 책이네요.
흥미가 가신다면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읽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네게 쪽지를 보여주며) 여기도 타임패러독스 라고....... 그런데 이 메모는 누가 해둔거야? ,,
코코아 티라미슈: 음....
(글씨체를 확인해볼 수 있나요?)
(GM): 가능합니다.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아니 실수 죄송합니다)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글을 지우고 밑에 써져있는 '상관없어'. 이 글씨는 분명 '자신'의 글씨체가 아니던가요? 산치체크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이성을 1 깎아주세요. 휘날려 써져있 긴 하지만 분명히 자기자신의 글씨체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잘 모르겠습니다 아가씨. 확실한건.. 제글씨는 아닌것 같습니다.
(책꽂이를 살펴봅니다.) 그나저나... 읽어야 한다고 하셨던 책이 안보이네요.
에그랑 크라운: 뭐야 정말. 도둑이라도 든거야? ... 누가 타임머신이라도 개발하고싶었나. (어질러진 서재와 쪽지가 신경쓰이긴하지만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했다.)
오늘은 ,,누구야. 무슨 책인데..(수많은 철학가의 이름이 머릴 스쳐지나간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행운 혹은 자료조사 롤.
코코아 티라미슈: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장난스럽게 웃는다.)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꽃말 사전'을 찾아냅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다이닝 룸에서 발견한 흰 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주인어른께서 읽어야 한다고 하셨던 책입니다.
아가씨라면 지켜야할 50가지 소양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는 아주 유익한 도서지요.
(To 코코아 티라미슈): 있습니다. 꽃의 이름은 로단테, 흔히들 종이꽃이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로단테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 영속(영원히 계속되다)'이라는 것까지 알 수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이 도둑자식은 이런책이나 갈기갈기 찢어놓지!!!! 쓸모없는 자식!
(From 코코아 티라미슈): 더 살펴볼 것은 없나요?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그런 말투는 좋지 않다고 적혀있습니다.
주인어른께서 들으시면 슬퍼할겁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더 찾아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이런거 백번 읽어도 안고쳐지는걸 어떡하냐? (주인어른이란 말에 눈을 흘기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의 50가지 소양 에 관한 책이있는지 살펴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안 고쳐지셔도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찾았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척이라도 해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아가씨의 50가지 소양 책을 들어보인다.)
찾았습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너도 내가 ' 오호홋, 코코아 집사. 오늘의 디저트는 무엇인것인것인것인가와요~~ ' 하면. 좋겠냐? ....... (책을 원망스레 노려봤다)
코코아 티라미슈: 저는 어떤 모습의 아가씨든 상관없습니다. (산뜻한 표정)
두 사람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그랑 크라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저택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더니 조금 피로합니다. 크라운이 저택으로 돌아올 때가 늦은 오후 쯤이었으니, 해가 저문 지는 꽤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창밖은 아직 대낮같이 밝기만 합니다. ...기분탓인 걸까요?
그러고보니 1층에 남은 방으로는 사용인의 방이 있었습니다. 마저 살펴보는 김에 그곳에서 잠깐 쉬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에그랑 크라운: (조금 피로한 얼굴로) 그런데 너 아까 저택열쇠없어졌다고 했잖냐?... 니방에 있는거 아냐??
코코아 티라미슈: ... 아가씨.
제 방에는 더이상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어릴때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에그랑 크라운: 아 왜!!! 차도 마셔서 안돼, 머해도 안돼, 방도 들어가면 안돼, 내가 할 수 있는게 뭔대! ( 네말 무시하고 달려감 )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후다닥 쫓아간다)
아가씨! 그렇게 뛰시면 위험합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잡아봐라 이자식아! (후헤헤)
사용인의 방은 1층에만 네 개가 있습니다. 각 방 안에는 화장실이 함께 달린 구조로, 식사를 제외한 활동은 방 안에서도 크게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침대와 책상, 책꽂이가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달리기가 느려 슬픈 티라미슈는 열심히 쫓아가기만 할뿐)
방 어디에도 다른 사용인은 보이지 않네요. 걸음을 옮길 때마다 먼지가 나풀거립니다. 별로 볼 것이 없어보입니다. 적어도 티라미슈의 방을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헉.. 헉... 아가씨...!
티라미슈의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다른 방들에 비해 사용감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왜인지 휘날리는 먼지의 정도가 덜합니다.
에그랑 크라운: (네 방문앞에 멈춰서고는) 내가 일등이다! (문을 벌컥..)
(GM): 책상, 책꽂이를 살필 수 있습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자신의 필체를 확인할 수 있는것들이 있는지 책상을 살펴본다.
에그랑 크라운: (한동안 아무도 안살았는데... 누가 청소 해준건가... ? 찜찜한 맘을 떨쳐내고는) 뭐야~ 정리 잘되있네~... 책상도 깔끔하고. (책상앞으로 다가간다)
(GM): 책상 한쪽에는 두꺼운 책들이 높이 쌓여 있습니다. '시간, 과학이 알려주는 비밀', '시간과 공간', '블랙홀, 그리고 시간여행' 등... 하나같이 시간에 관련된 과학 서적들입니다.
티라미슈는 묘한 기분에 휩싸입니다. 이런 걸 가져다놓은 기억은 없는데...
코코아 티라미슈: 깔끔한걸 좋아하니까요.
(GM): 책상 위에는 무언가의 수식이 잔뜩 적힌 종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그 위에 '작은 수첩'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어떤 종이'는 간신히 글씨가 읽히기도 합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작은 수첩을 살펴본다.)
에그랑 크라운: (이자식 이과였나...? )
(같이 작은 수첩을 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종이도 살펴봅니다.)
저희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었나봅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정말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어떤 주문에 관한 정보가 쓰여 있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간간히 '시간', '3분의 1값', '로그'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우리 집인데, 누가 먼저 온단 소리야. (혼란 스런 얼굴...)
(수첩은 다음페이지가 있나요?)
코코아 티라미슈: 글쎄요...
(GM):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시겠습니까?
코코아 티라미슈: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다음페이지로 넘깁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종이를 본 티라미슈는 불완전한 시간 관문의 주문을 습득합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어쩌면 차를 준비해놓은 사람이 수첩의 주인일지도 모르죠.
...
아까 읽었던 책의 내용과 관계가 있는걸까요?
에그랑 크라운: (두번째 페이지를 보고 더 알 수 없게 되고는) ,., 아!
우리 집앞에.. 분수 젤리도 이상했지않았냐?
코코아 티라미슈: 그러고보니, 이상한일들 투성이네요.
에그랑 크라운: (다시금... 생각난듯)
코코아 티라미슈: 먼지가 쌓일정도로 오래 청소를 하지 않은적이 없는데...
에그랑 크라운: (다음페이지도 있나요?)
(GM): 계속해서 보시겠습니까?
에그랑 크라운: (네!)
코코아 티라미슈: 정말 악필이네요.
세번째 페이지의 다음 페이지를 넘겨 보면, 역시나 띄엄띄엄 숫자들이 있을 뿐 더이상 알아볼 수 있는 글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첩의 내용은 어쩐지 티라미슈의 필체와 문체를 닮아 있네요. 두 사람은 수첩에서 기묘한 익숙함을 느낍니다.
에그랑 크라운: (얼굴을 찌푸리고는) 뭐야 나 수학 못해. .....
그런데 이거 니 글씨 같기도 하구. ...... 너가 쓴거 아냐?
코코아 티라미슈: ... 아닙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아까 종이엔 뭐라고 적혀있었는데? .. (종이살펴볼게요)
기묘함이 느껴지는 건 수첩 뿐만이 아닙니다. 수기에 의하면, 이 곳은 '시간이 멈춘 공간'.
(GM): 크라운이 종이를 살펴보려면 모국어 혹은 관찰력 롤.
에그랑 크라운:
관찰력
기준치:90/45/18
굴림:84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에그랑 크라운): 수식들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 이제야 확실하게 와닿습니다. 흐르지 않던 물도, 반나절만에 먼지가 쌓여 있던 식탁도, 전부 시간이 멈춘 이 곳에서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겁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시공간의 틈. 이 곳은, 우리가 알고 있던 우리의 저택이 아닙니다.
'간극'에 갇혀버린 두 사람, 산치체크입니다. 성공 시 1D2/실패 시 1D3+1
에그랑 크라운:
SAN Roll
기준치:68/34/13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3/31/12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1d2
(
2
)
2
에그랑 크라운: 
rolling 1d2
(
2
)
2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피곤했던 것은 기분탓만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본래대로였다면 지금은 밤쯤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상태로 더 움직이는 것은 무리이니, 조금이라도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음... 어쩌면 저희가 지내던 저택이 아닐 수 도 있겠네요.
(아가씨의 상태를 살핀다.)
에그랑 크라운: (피곤한 듯 조금 졸린눈을 하곤...) 어쩐지, 사용인들의 모습도 보이지않고...
코코아 티라미슈: (침대가 있나요?)
에그랑 크라운: (침대 없으면..못자는 크라운)
(GM): 티라미슈의 침대가 방 안에 놓여져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를 위해 침대를 정리합니다.)
그리 좋은 침대는 아니지만, 잠시 쉬시기에는 충분할겁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침대에 꾸물..꾸물 기어 들어가며) 넌 어디서 자게?
코코아 티라미슈: 저는 옆방 사용인의 침대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불을 덮어준다.)
(GM): (옆방은 참고로 먼지구덩이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ㄴ 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랑 크라운: (아니
코코아 티라미슈: (잠이 들 수 있도록 자장가를 불러준다.)
에그랑 크라운: 옆방엔 청소도 안되어있던데, 무슨 거기서 잠을 잔다고 그러..냨.....드르렁.
(티라미슈의 자장가는 효과적이였다.)
코코아 티라미슈: (잠이 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책꽂이를 살펴봅니다.)
(GM):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64
판정결과:실패
(강행가능한가요?)
(GM): 행운을 1 깎겠습니다.
가지런히 꽂힌 책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도는 노트 한 권을 발견합니다. 책의 내용은 온통 수기이며,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노트를 살펴봅니다.)
에그랑 크라운: (드르렁..쿠우.)
(GM): 외국어(영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한번 힐끔)
언어(영어) Roll
기준치:20/10/4
굴림:96
판정결과:대실패
에그랑 크라운: (대실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아 티라미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행 가능한가요?)
(GM): NO
코코아 티라미슈: (안돼..)
(GM):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책입니다. 산치체크.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GM): 1 깎아주세요 (ㅋㅋ ㅠ
코코아 티라미슈: (책을 덮어둡니다. 살펴볼만한 것이 더 있나요?)
(GM): 티라미슈는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슬슬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의자에 앉습니다.)
(GM):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나요?
코코아 티라미슈: (네)
얼마나 지났을까요,
여전히 '시간'이 흐르지 않는 이곳의 밤은 찾아오지 않고, 티라미슈와 크라운은 그럭저럭 움직일 수 있을만큼 휴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1층의 복도 끝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일어나서 차림새를 정돈하며) 일어나셨습니까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눈만 겨우 뜨고 일어나서는.. ) 티라미슈 물....
코코아 티라미슈: (후다닥 부엌으로 뛰어가 물을 떠온다.)
에그랑 크라운: (벌컥 벌컥 크으..)
코코아 티라미슈: (물마시는동안 손으로 머리를 정리해준다.)(
에그랑 크라운: 얼마나 잔건진 모르겠지만... ..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넌 잘잤냐? 어디서 잤어.
코코아 티라미슈: 옆방을 치워두고 잤습니다.
잠은 충분히 주무셨습니까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응, 대충..? 자도자도 부족한게 원래 잠이잖냐... (눈을 비비곤)
코코아 티라미슈: 부족하다면 조금 더 쉬셔도 괜찮습니다.
(잘 정돈된 머리에 하얀 꽃을 꽂아준다.)
에그랑 크라운: 아냐, 그러고보니까 어제 내방 열쇠, 네가 가져갔지.
코코아 티라미슈: 아, 그러고보니 티 룸에서 발견했네요.
에그랑 크라운: 무슨..일이 일어난건진 잘모르겠는데, 일단... 둘러보자.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내방도 엉망진창인거 아냐!? ....
코코아 티라미슈: 주인어른께서 아시면 혼이 나겠지만...그래도 오랜만에 제 방에서 얘기나누니 좋네요.
에그랑 크라운: 여기 우리 저택도 아닌것같은데, 뭐어때.
코코아 티라미슈: ... 그럼요.
에그랑 크라운: 우리 아빠 좀 그만찾고 이자식아. (딱밤)
코코아 티라미슈: 방이 엉망이라면 제가 치워두도록 하겠습니다.
(부어오른 이마를 가만히 둔다)
방으로 가보시겠습니까?
에그랑 크라운: (ㅋㅋㅋㅋ아니 그렇게 세게 친건가?ㅠ)
(미안한..맘에 이마 문질러줌)
응, 가보자.
코코아 티라미슈: (아픈것도 모르고 웃음)
두 사람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계단을 올라갑니다)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7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그랑 크라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96
판정결과:실패
(크라운 지능무슨일인데)
(To 코코아 티라미슈): 찻잔과, 수첩의 익숙한 글씨체... 티라미슈는 이 멈춰버린 저택에 머물렀던 사람이 자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으며, 어떻게 왔던 걸까요? 정말 왔던 거라면, 어째서 기억나지 않는 걸까요?
코코아 티라미슈: (크라운... 책 꼭 읽어야한다)
(크라운의 방으로 향합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찻잔과, 수첩의 익숙한 글씨체... 크라운은 이 멈춰버린 저택에 머물렀던 사람이 티라미슈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GM): 크라운의 방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티 룸에서 찾은 열쇠를 사용합니다.)
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순백의 풍경입니다. 넓은 방이 온통 흰 천으로 가득합니다.가구와 벽, 무엇 하나 가릴 것이 없이 온통 새하얀 천으로 덮여 있어요. 마치,
코코아 티라미슈: ...
이 방의 주인이 죽기라도 한 것 처럼, 말입니다.
(GM): 산치체크입니다. (...)
코코아 티라미슈: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에그랑 크라운:
SAN Roll
기준치:66/33/13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GM): 실패한 티라미슈는 1D2+1을 깎아주세요
코코아 티라미슈: 
rolling 1d2
(
2
)
2
(GM): 크라운은 1만큼 깎입니다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주인이 바뀌기라도 한 걸 겁니다. 아니면, 하인들이 장난이라도 쳐 놓은 걸 겁니다. 그렇잖아요, 크라운은 버젓이 여기 있는걸요. 나는, 당신은, 죽었을 리가 없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이런, 이런 천은 도대체 누가.
(GM):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창백해진 안색)
에그랑 크라운: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코코아 티라미슈: (티라미슈도 책읽자)
에그랑 크라운: 뭐야~.. 누구 장례식이라두 치뤘나? 방이 왜 이모양이야. (웃으며)
(To 에그랑 크라운): 그래요, 내가 죽었을 리가 없습니다. 나는, 명백히, 살아 있습니다. 이건, 무언가 잘못된 겁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그래요, 당신은 죽었을 리가 없습니다. 당신은, 명백히, 여기 있습니다. 이건, 무언가 잘못된 겁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천을 치울 수 있나요?
믿어지지 않습니다. 믿기 어렵습니다. 이곳이 과거의, 멈춰버린 시간 속의 저택이라면,크라운은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있을 수 없는 거잖아요?
코코아 티라미슈: 그럴리가 없습니다 아가씨.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을 즈음, 침대로 추정되는 부분의 하얀 천 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정갈한 글씨로 적힌 종이 한 장이 반듯하게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믿기 싫게도, 티라미슈의 필체입니다. 받는 이가 불분명한 편지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종이를 재빠르게 집어든다.)
(크라운 모르게 읽어볼 수 있나요?)
(GM): (크라운은 어떻게 할까요?)
에그랑 크라운: 뭐야, 그거 네 글씨지. (네가 종이를 낚아채기전에 본듯)
(안댑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아닙니다 아가씨.
사용인들이 기분나쁜 장난을 친 모양입니다.
돌아오면 모두 새로운 사용인으로 바꿔두겠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편지를 읽을까요?
(From 코코아 티라미슈): 네
에그랑 크라운: (네말에 애써 웃으며) 그냥 .. 그냥 그렇게 해둔걸 수도 있지, 가구 먼지 쌓이지말라고~...
(To 코코아 티라미슈): 받는 이가 적혀 있지 않지만, 그렇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편지는 죽은 크라운을 향한 편지. 또박또박 눌러 적힌 글씨에서 그 애틋함이 전해져 옵니다. 더이상,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 편지에 담긴 모든 것이 우리의 과거이자, 또 다른 현재이자, 어쩌면 미래입니다.
에그랑 크라운: 그것보다 종이에 뭐라고 써져있는데?
(From 코코아 티라미슈): 종이를 품속에 넣어둡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그러고보면, 티라미슈는 기어이 성공했나 봅니다. 비록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 채 이렇게 서 있지만 말이에요. 조금은 씁쓸한 미소가 떠오르는 것도 같았습니다. 문득, 티라미슈의 머릿속에 스쳐가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의 방 서랍 속에 '열쇠'가 있다는 사실이요.
코코아 티라미슈: ...
잘, 지내십니까.
심부름은 제대로 해냈습니다.
곧 저택으로 돌아갈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그랑 크라운: ,,,,
코코아 티라미슈: 그때까지 부디 안녕하십시오.
당신의 사용인, 티라미슈 올림.
이라고 적혀있네요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심부름, 이라는 단어에 이내 네가 삼개월동안 사라졌던일을 떠올린다)
(복잡한 얼굴로..)
코코아 티라미슈: 음, 아무래도...
제가 심부름을 하러... 저택을 나섰던 모양이네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요.
에그랑 크라운: 차,..
(입을 달싹이며 말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다)
코코아 티라미슈: 음... (애써 웃으며)
어디서 머리라도 맞았나봅니다.
그러고보니, 기억이 났던것도 같은데...
아까 아가씨께서 딱밤을 때리는 순간!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장난스러운 말투로)
에그랑 크라운: 음, 역시 그렇지? 이거 질나쁜 악몽같은건가봐.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꾸는 꿈같은거.....
코코아 티라미슈: 꿈이 아닙니다 아가씨. 제가 앞에 있지 않습니까.
에그랑 크라운: 또 깨면 네가 없는 생활일테니까. 깨고 싶지않기도 하구.. (가볍게 농담하듯 웃어보이며)
코코아 티라미슈: 기억하지 못하는 동안 제가 멀리, 오래 떠나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제가 여기 있잖아요.
지금부터는 계속, 쭉 옆에 있을게요 아가씨.
저는 아가씨만의 집사니까요.
그러니, 이런 기분나쁜 꿈은 어서 깨어나도록 해요.
에그랑 크라운: 말은 잘해요. 매일 주인어른, 주인어른 하면서. 아빠만 찾는 주제에....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저는...
주인어른께서 고용한 사람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내쳐질 수 있는 사람이니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합니다.
주인어른께서 저를 예쁘게 여기시면, 혹시 압니까.
아가씨가 시집가시는날, 아가씨를 꼭 닮은 아이와 놀아주는 날이 올지도요.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뒤돌아 방을 나선다.)
에그랑 크라운: (이어진 네말에 말문이 턱 막힌듯 아무말 없다가 네가 방을 나서자 네 등에 대고 소리치며) 이,............이자식아!! 나 결혼 안한다니까!!!! ....
코코아 티라미슈: (못들은 척 응접실로 향한다.)
아가씨, 괜찮으시면 다른곳도 살펴보는게 어떨까요?
에그랑 크라운: 참나, 내,내가 아빠보다 쎄니까... 네가 잘리게 둘것같냐? ... (횡설수설 옆에서 아무말이나 해대며 응접실로 향한다)
코코아 티라미슈: (그제야 평소의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웃는다.) 믿어요 아가씨. 계속 옆에 있게 해주실 거라고요.
손님을 맞이하는 용도의 방. 산 속에 위치한 저택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잘 쓰이지 않았던 방입니다. 문을 열자, 먼지가 훅 일어나 두 사람의 시야를 가립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기침을 한다)
곧 먼지로 뿌옇게 덮인 고풍스러운 가구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네요. 잘 쓰지 않았던 방이라고 해도, 먼지가 쌓인 정도가 보통 수준이 아닙니다.
에그랑 크라운: (콜록...콜록...)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에게 손수건을 건네주며)
급한대로 이거라도 사용하십시오.
에그랑 크라운: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응접실을 둘러봅니다)
(GM):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56
판정결과:실패
에그랑 크라운:
관찰력
기준치:90/45/18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코코아 티라미슈): 응접실에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크라운이 기억하는 응접실과는 구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를 바꾸라고 시켰던 적이 있었던가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From 코코아 티라미슈): 한번 더 살펴볼 수 있나요?
에그랑 크라운: 이거... 우리집 응접실이랑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갸우뚱....)
(To 코코아 티라미슈):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확실히 저택에서 사용하는... 가구가 아닌것도 같네요. (동조)
에그랑 크라운: 언제 인테리어 바꾼적 있던가.. (끙, 소릴 내며) 우리 아빠 취향은 아닌데 말야.
코코아 티라미슈: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습니다.
여기에는 특별한게 없는것 같네요.
호흡기에 좋지 않으니 서둘러 나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그럼 무슨방이 남았더라? (후다닥 방을 나와서 옷을 탈탈턴다)
코코아 티라미슈: 창고를 아직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도 먼지가 쌓여있을지도 모르니
제가 문을 먼저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너도 마스크없으면 손수건으로 입막고 열어!. .
코코아 티라미슈: (장갑낀 손으로 입을 막는 모습을 보여준다.)
(창고로 향합니다.)
창고의 문을 열자 비교적 깔끔한 내부가 보입니다. 먼지도 다이닝 룸이나 티 룸 수준으로 적습니다. 창고를 메우고 있던 가구나 상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텅 비어있네요.
빈 방이라고 믿어도 좋을 정도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방 바닥에 그려진 어떤 문양때문이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굉장히.. 깨끗하네요. (손을 내린다.)
에그랑 크라운: 누가 창고 바닥에다 낙서를 해놨어!!!!!! (대노)
코코아 티라미슈: 죄송합니다. 사용인을 시켜 지우라하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아, 낙서라기보단...
(자세히 살펴보고)
잘..그렸네. 뭐야 이건?
(GM):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에그랑 크라운:
관찰력
기준치:90/45/18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GM): 마법진과 닮아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이것이 탈출구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GM): 창고는 문양 외에는 더이상 살펴볼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
정말 기분 나쁜 취미네요.
이런건 도대체 어디서 보고 그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예술활동은... 종이에 하란말야~... (분위기를 조금 가볍게 하고자 농담...)
여기 있어봤자 기분만 나빠진다. 다른데로 가자.
(널 잡아 끌며 창고에서 나온다)
코코아 티라미슈: (마법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끌려나간다.)
저희가 보지 못한곳이 또 있던가요?
(GM): 두 사람은 저택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아가씨, 분명 기분나쁜... 문양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To 코코아 티라미슈): 어떻게 할까요? 주문을 사용할까요? 아니면.. 이곳에 남을까요?
(To 에그랑 크라운): 어떻게 할까요?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저희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는 있을것 같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일단.. 차라도 마시면서 상황을 조금 정리해보자.
코코아 티라미슈: ...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티 룸으로 향합니다.)
에그랑 크라운: (피곤한 얼굴로 테이블에 앉았다)
(아니 의자)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아 티라미슈: (아직 따뜻한 물을 따라 차를 내어준다.)
티룸은 여전히 두 개의 큰 창문으로부터 쏟아지는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모과차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피곤함이 조금이라도 가시면 좋겠습니다 아가씨.
(From 에그랑 크라운): (처음봤을때의 그찻잔은 여전히 놓여져 있나요?)
코코아 티라미슈: (창문을 열어볼 수 있나요?)
에그랑 크라운: (모과차 호로록...)
(GM): 열어볼 수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창문을 열어봅니다.)
(To 에그랑 크라운): 여전히 그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따뜻합니다.
(GM): 창문은 조금 힘을 주어서야 열립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춥지는 않으신가요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응 별로 안추워!..
그런데 시간이 안가서 그런가.. 저 차는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나네. (테이블위에 놓인 찻잔을 가리키며)
코코아 티라미슈: (회중시계를 확인합니다.)
(To 코코아 티라미슈): 시간이 흐르지 않는 회중 시계.
코코아 티라미슈: 시간이 가지 않아서가 맞나봅니다 아가씨.
에그랑 크라운: 암만생각해도 저 차, 네가 준비한것같은데.. (모과차를 마시면서 네방책상위에 있었던 메모와 수첩들 역시 생각한다)
코코아 티라미슈: .....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아가씨.
제 주머니에서 본적이 없던 열쇠를 찾았습니다.
혹시 저택의 열쇠인가요?
(아가씨에게 열쇠를 보여준다.)
에그랑 크라운: (기우뚱...)
(크라운이..알아볼까요..?)
(To 에그랑 크라운): 잘 모르는 열쇠입니다.
(GM): 티라미슈, 아이디어 롤.
코코아 티라미슈: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그랑 크라운: 음, 잘 모르겠는걸..
코코아 티라미슈: 음...
에그랑 크라운: 우리집 열쇠는 아닌것 같아.
(To 코코아 티라미슈): 티라미슈에게는 익숙한 느낌의 열쇠입니다. 어디에 써야할까요?
(From 코코아 티라미슈): 본인의 방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To 코코아 티라미슈): 사용해 보는 게 어떨까요?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
확인해보고싶은게있는데 함께해주시겠습니까?
에그랑 크라운: 웅?
잠깐만! (하고 차를 원샷)
코코아 티라미슈: 뜨겁습니다 아가씨. 조심하십시오.
에그랑 크라운: 뭐 확인 하고싶은데? (자리에서 일어서며)
코코아 티라미슈: 제 방에 한번 더 가보고 싶어서요.
혼자 두고가려니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참나, 내가 애도 아니고. (히죽 웃으며 네방으로 앞장서 걸어가)
여전한 티라미슈의 방입니다.
책상에는 시간에 관련된 과학 서적이 높이 쌓여 있고, 수식이 적힌 낙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서랍이 보이네요. 어라, 그런데... 서랍은 잠겨 있습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잠시 고민하다 서랍에 열쇠를 끼워봅니다.)
열쇠를 넣고 돌리자, 서랍이 열립니다.
서랍을 열면 이번에도 정갈한 글씨가 적힌 종이가 한 장 나옵니다.
에그랑 크라운: (가만히 네 뒤에서 네가하는 걸 지켜보며) 뭔데? 뭐 있어?
코코아 티라미슈: 안에 종이가 한장 있네요.
(종이를 살펴봅니다.)
이건 제 글씨 인것도 같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같이 기웃)
정리된 하나의 수식과 함께, 어떤 주문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어떤정보인가요?)
종이를 본 티라미슈와 크라운은 '완전한 시간 관문' 주문을 습득합니다.
관찰력 롤.
코코아 티라미슈: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에그랑 크라운:
관찰력
기준치:90/45/18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에그랑 크라운): 종이의 뒷면에서 결의에 찬 어떤 글씨를 발견합니다.
에그랑 크라운: ,,
코코아 티라미슈: 왜그러십니까 아가씨?
(From 에그랑 크라운): 종이 뒷편을 티라미슈에게 보여주는것은 자유인가요?
(To 에그랑 크라운): 자유입니다.
코코아 티라미슈: ... 아가씨?
(눈 앞에서 손을 흔들어본다.)
에그랑 크라운: 음...
(잠시 망설이다가.. 네게 종이 뒷편을 보여준다)
코코아 티라미슈: ...
에그랑 크라운: 역시~.... 나는 죽은거구나?.. 그런 뜻?
코코아 티라미슈: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가씨.
아가씨, 이렇게
(손을 꼭 잡는다.)
손을 잡을 수 있는데,
...
에그랑 크라운: ...(미묘한얼굴로 네 손을 꼭 쥐며)
역시 여기에 먼저 도착했던건, 티라미슈 너였구나.
코코아 티라미슈: ...아마도
깊은잠에 빠졌습니다.
아가씨. 아까 약속했던거 기억하십니까.
에그랑 크라운: 계속 계속 옆에 있겠다는말?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는)
코코아 티라미슈: 네.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주시겠다는 거요.
에그랑 크라운: 응, 기억해. (고갤 끄덕이며)
코코아 티라미슈: 기억해주신다면 됐습니다. (네가 볼 수 있도록 몸을 조금 숙인채 웃는다.)
아가씨의 미래에 언제까지고 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가씨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니까요.
에그랑 크라운: 우,씨... 티라미슈 주제에... 멋진척 하지말라고. (네가 제 얼굴을 볼수 없도록 팔로 가리고는)
코코아 티라미슈: (굳이 팔을 내리지는 않고 똑바로 선다.)
에그랑 크라운: 또 나 두고 어디가기만 해봐. 진짜 용서 안할테니까.
코코아 티라미슈: 제가 아가씨를 두고 어딜 가겠습니까.
멀리가봐야 주인어른의 방이겠네요.
에그랑 크라운: 이자식이 또!!!
코코아 티라미슈: (낄낄 웃으며 옆으로 비켜선다.)
아가씨.
저는 아가씨가 원하는길을 가고싶습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곳에서 영원히 둘만 사는것도 좋겠지요.
저는 아가씨의 시중을 들고, 아가씨는 저의 시중을 받으면서 편안하게 사시는겁니다.
정말 있었을지도 모를 누군가의 죽음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요.
코코아 티라미슈: 이곳에 있으면 시간은 영원할테고 저는 평생 아가씨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가씨께서 지긋지긋해 하시는 주인어른에 관한 말도 듣지 않을 수 있겠네요.
대신 아가씨가 좋아하시던 펜싱 수업은 못하게 되겠지만요.
에그랑 크라운: (아무말 없이 네말을 듣다가) ....... 그러면 너는 행복해?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의 옆에 있을 수 있다면 행복합니다.
다만...
에그랑 크라운: (다만...?)
코코아 티라미슈: (죄송합니다 짱구굴리느중이라)
에그랑 크라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ㅊㅋㅌㅊ)
코코아 티라미슈: 아가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곳에 두고온게 있거든요.
아가씨가 주신 선물이 여기엔 없네요.
정말 소중한건데, 잃어버리면 큰일이잖아요.
에그랑 크라운: 응, 그러자. 너 양양이 없으면 잠 못자잖아. 그치? (히히, 하고 웃어)
그리고, 먼지가 가득한것도 맘에 안들고 말야.
코코아 티라미슈: 네. 그거 없으면 밤에 눈도 감지 못하니까요.
에그랑 크라운: 같이, 집에가자. 티라미슈. (네게 손을 내밀며)
코코아 티라미슈: (웃으며 손을 꼭 잡는다.)
아가씨에게 받는 마지막 에스코트가 되겠네요. (장난스러운 말투)
에그랑 크라운: 이자식아, 언제 또 에스코트 해줄날 올수도 있지..!!....
코코아 티라미슈: 분명한건, 저택에서는 안됩니다.
주인어르신께서 보시기라도 하는날에는..
에그랑 크라운: 아알겠어..... 또 울 아빠.
코코아 티라미슈: ...
에그랑 크라운: 이봐,이봐.
코코아 티라미슈: 저를 제일 잘 아는건 아가씨네요.
에그랑 크라운: 응, 그러니까... 이제 진짜 집에 가자. 언제까지고 너 의자에서 잘순 없잖아.
코코아 티라미슈: 전 괜찮습니다 아가씨. 돌아가서도 몇날 며칠이고 아가씨 곁에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에그랑 크라운: 그리고 나도 저런 딱딱한 침대에서 잘순 없고 말이지?!.... ...
코코아 티라미슈: 그러네요. 아가씨를 저런곳에서 자게할 순 없습니다.
돌아가요. 저희 집으로.
에그랑 크라운: 응, 가자!
코코아 티라미슈: (창고로 향합니다.)
두 사람은 문양 위에 올라 서서 주문을 외웠습니다.
의식이 점차 멀어지고, 자신의 몸이 어디론가 흡수되듯 빨려들어가는 느낌만이 미약하게 전해집니다. 드디어, 나가는 겁니다.
그리웠던 크라운,
그리웠던 티라미슈.
서로와 함께, 시간이 멈춰버린 과거의 저택에서 빠져나가는 겁니다. 눈 앞에 있는 그가 조금 웃었다고 생각했을 무렵, 시야가 암전됩니다.
...
부우웅, 낮은 엔진음과 함께 차체가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재생해 두었던 클래식이 잔잔하게 차 안을 메웁니다.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것은 익숙한 당신의 집, 당신의 저택. 그래요, 크라운.
당신은 '당신의 저택'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명백하게 살아 있는, 당신의 세계로.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당신은 조금 급해진 마음으로 차에서 내립니다.
티라미슈는, 티라미슈는 어디 있는 걸까요?
초조함이 묻은 얼굴로 고개를 돌리자, 시야가 맞닿습니다.
티라미슈, 당신과.
아, 돌아왔구나. 이것이 우리의 과거이며, 현재이며, 미래.
전부터도, 앞으로도 함께할, 우리의 '지금'.
두 사람은 안도감과 함께, 다시금 재회의 기쁨을 맛봅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크라운.
보고 싶었어요, 티라미슈.
ED1 : '시時(시간 시)'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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